안녕하세요 폴프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원자들이 의외로 잘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1분 자기소개 방법과 1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나의 성공 경험담을 이야기 하자.
대부분 지원자들이 이렇게 알고 있다. 성공 사례를 통해 나를 부각해야 한다고 말이다. 이 말 자체는 맞다. 하지만 이 팁을 제대로 활용하는 지원자는 드물다. 대부분 실패했던 사례를 극복하고 이겨냈던 이야기를 성공사례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건 나의 단점을 부각하는 말이다.
내 성공사례는 나의 장점을 이야기하기 위한 방법이다. 그런데 처음부터 내가 어떤 일에 대해 실패했다 라는 이야기를 면접관이 들었다고 생각해 보자. 면접관들이 그냥 면접관인가? 다들 기관에서 10년 이상 자기 동료들을 지켜봤던 사람이다. 그 사례를 듣자마자 이 사람의 단점부터 파악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미 면접에서 통과하기 힘들어진다.
그럼 성공사례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까? 먼저 나의 장점을 끌어내기 위해 달성했던 임무나 목표 같은 것들을 이야기하자. 가령 행정계열의 인력을 채용한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어떤 부분이 나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 인턴 시절 직원분들을 도와 행정업무에 대한 자동화, 효율화, 고도화 등의 이야기가 있다. 기술사업화는 당연히 기업과 연구인력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성공적으로 기술이전을 수행했다 라는 이야기들이 존재할 것이다. 간단하지만 귀에 꽂힐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내가 어떤 직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하지 말자.
사실 지원자는 내가 어떤 업무에 투입될지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하게 됐을 경우 특정 업무를 언급하면서 그런 업무를 잘 수행해 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굉장히 바보 같은 말이다. 그 직무를 뽑지 않으면 그 사람을 뽑을 이유와 명분이 사라지게 된다. 기획업무를 하는 인력을 뽑고 있는 자리에서 홍보 또는 마케팅 업무를 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면접에서 통과할 수 있을까? 간혹 지원자들이 뒷부분에 강한 어필을 하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이 기관에서 어떤 업무들을 하고 있는지와 그 업무들을 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굉장히 보람차고 뿌듯할 것 같다고 마무리하면 깔끔하다. 또는 대부분의 지원자는 맡겨진 업무에 성실한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이야기 한다. 식상하지만 나쁘지 않다. 다대일의 면접이나 다대다 면접에서는 무조건 회사 내부 보직자가 면접관으로 들어온다. 그냥 사원이나 직급이 낮은 직원은 면접에 들어가지 않는다. 최소한 팀장, 실장, 부장, 단장, 본부장 등 보직자가 들어간다. 그 사람들은 대게 애사심도 있고 회사에 충성심이 기본 이상은 가지고 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나도 이 업무를 하면 보람차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해보자. 그 사람들이 회사에서 보낸 시간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그리고 지원자도 그렇게 되고 싶다고 간접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다. 진짜 꿀팁인데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면접 컨설팅에서 이런 답 알려주지도 않는다.
답변 시간은 무조건 짧게 끊어라.
1분 자기소개를 유명인사가 연설하듯 2~3분씩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사람들이 합격하는 걸 본 사람이 있을까? 무조건 안 본다. 처음부터 지루하다는 인상을 줘버렸다. 오히려 짧고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끝내자. 꼭 1분을 채워야 할 필요가 없다. 1분 이내면 좋다. 면접관들이 지원자가 면접 보는 기관에서만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1년에 얼마나 많은 공공기관이 면접을 보는 줄 알고 있는가? 그런데 식상한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도 넘어가게 되면 지원자에게만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짧게 어떻게 이야기할까? 일단 1분 자기소개는 대부분 준비할 것이다. 그동안 구조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보자. 1. 자기소개 - 2. 나의 장점(사례) - 3. 마무리 인사 이게 가장 기본적인 구조다. 1번과 2번을 통합하자. 저는 무슨 강점을 가지고 있는 000번 지원자입니다. 간단하면서도 확실히 내 강점을 이야기하면서 자기소개를 했다. 줄일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줄이다. 면접장에 가면 말도 꼬이기 때문에 길게 준비해 가면 실수할 확률만 높아진다. 물론 말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예외다. 하지만 보통사람이라면 면접관 앞에서 떨리지 않을 수 없다.
쓸데없는 미사여구 넣지 말자. 우리나라 문장 구조는 꾸미는 언어가 많다. 단풍 색이 빨갛다 라는 기본 문장을 보자. 우리는 어떻게 표현하고 있을까? 가을 단풍이 울긋불긋 색이 아주 예쁘게 물들었다라고 표현하면 순식간에 문장이 7개의 음절이 20개로 늘어난다. 모든 기본 문장에 이렇게 미사여구를 붙이면 말이 지루해진다. 정보를 파악하기도 힘들다. 그래서 말은 최대한 간단하게 해야 한다. 나도 블로그를 쓰면서 그렇게 쓰려고 노력한다. 쓸데없는 정보들은 최대한 빼려고 한다. 그래야 의미 전달이 잘된다.
한 가지 팁으로 만약 공공기관에 입사를 하면, 그때부터는 공문서 작성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무조건 간단히 명료하게 의미 전달이 확실하게 써야 한다. 그래서 공공기관에 입사를 희망한다면 지금부터 그렇게 이야기하고 글을 작성하도록 연습해보자. 나도 블로그를 쓰면서 연습하고 있는 것이다.
이 포스팅에서 작성한 내용은 정답이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 느꼈던 점들, 저의 경험을 녹여낸 글이니 무의미한 글은 아닐 것입니다. 이제 2022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꼭 원하시는 기관, 회사에 입사하는 좋은 결과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By. POLF
'[POLF] 공공기관 & 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PT면접, 이렇게 면접관들의 시선을 끌어봅시다. (1) | 2022.11.20 |
---|---|
합격으로 가는 토론 면접을 잘하는 세가지 방법 (0) | 2022.11.19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의 정의 및 정부의 활용방향 (0) | 2022.11.16 |
수소가 진짜 미래의 최종 에너지원일까요? (0) | 2022.11.15 |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담긴 내용과 속사정 (1) | 2022.11.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