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으로 챗봇과 대화를 나눠보셨군요. 오늘은 잠깐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입니다. AI가 어떻게 그렇게 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들어내는 걸까요? 복잡한 수학이나 코딩 얘기는 하지 않을게요.
AI는 '다음 단어 예측 게임'의 달인
가장 쉬운 설명부터 시작합니다. AI가 글을 쓰는 방식은 사실 이것과 비슷합니다.
"배가 고프면 밥을 ___."
빈칸에 무엇이 들어갈 것 같으세요? 대부분 "먹어요"나 "먹는다"를 떠올리셨을 겁니다. 우리가 수많은 한국어 문장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패턴이 있기 때문이죠.
AI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에 있는 수조 개의 문장, 책, 기사를 학습하면서 "이 단어 다음에는 이 단어가 오는 경우가 많더라"는 패턴을 익힙니다. 그래서 우리가 질문을 던지면, 그 질문 다음에 올 가장 자연스러운 문장을 계속 이어서 만들어내는 겁니다.
정확히는 조금 더 복잡하지만, 핵심 원리는 이 '다음에 올 말을 예측해서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질문에도 답이 달라진다
이 원리를 이해하면 한 가지 신기한 점을 납득하게 됩니다. 똑같은 질문을 두 번 해도 답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AI는 매번 '가장 그럴듯한 다음 단어'를 고르는데, 여기에 약간의 무작위성(랜덤 요소)이 들어갑니다. 마치 주사위를 굴리는 것처럼, 비슷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결과가 나오는 거죠. 덕분에 AI가 앵무새처럼 딱딱하게 반복하지 않고 매번 다른 표현으로 답할 수 있습니다.
▶ 직접 해보기: 같은 질문 두 번 넣어보기
챗봇을 열고 아래 질문을 입력해 보세요.
- 새 대화를 시작해서 "오늘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줘"라고 입력하기
- 답변을 메모하거나 스크린샷 찍기
- 또 다른 새 대화를 시작해서 정확히 같은 질문 다시 입력하기
- 두 답변 비교하기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문장 표현이나 순서가 조금씩 달라지는 걸 발견하실 겁니다. "AI가 외운 답을 내뱉는 게 아니라 매번 새로 만들어내는구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실습입니다.
⚠ 흔한 오해: AI가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답한다
AI가 문장을 만드는 걸 보면 "이 녀석이 진짜로 이해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어요. 하지만 AI는 '의미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패턴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계산기가 덧셈의 '의미'를 아는 게 아닌 것처럼요. 그래서 엉뚱한 질문에도 아주 자신 있는 표정으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내일 더 자세히 다룰게요.
오늘의 한 줄 정리
AI는 엄청난 양의 텍스트를 학습해 '다음에 올 말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답변을 생성하며, 그래서 같은 질문에도 매번 조금씩 다른 답이 나옵니다.
내일은 AI가 잘 못 하거나 틀리는 부분들을 살펴봅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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