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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F] 재테크

난방비 절약하는 원리와 방법 : 일정 온도의 유지가 핵심

by POLF 2023. 1. 27.

썸네일, 난방비 절약 원리 및 방법
난방비 절약의 핵심 원리와 방법

 

난방비가 폭탄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사용량을 늘려놨더니 가스 요금이 폭등하더니, 관리비에 난방비가 정말 무서울 정도로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유에 대해서 몰랐던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에 어떤 원리가 숨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

 

1. 외출 시 개별난방은 외출모드로, 지역난방은 1~2도 낮춘 후 외출

2. 사용빈도가 낮은 방이라고 해도 난방밸브는 살짝 열어주기

3.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를 적극적으로 사용

4. 수도꼭지는 온수 쪽으로 돌려놓지 않아도 큰 영향 없음

 

Contents

1. 물의 온도 유지가 핵심

2. 열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흐른다.

3. 물은 계속 운동 중

     

     

    1. 물의 온도를 잘 유지하자.

     

    보일러를 작동시키면 물을 따뜻하게 데운 후 파이프를 통해 집안 구석구석 흘려보냅니다. 그럼 따뜻해진 물의 열기를 가지고 실내 온도를 올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왜 물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난방비 절감의 핵심일까요? 물은 다른 매개체보다 높은 비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열은 물질 1g을 1℃ 올리는 데 필요한 에너지(cal 또는 J)입니다. 물이 높은 비열을 가지고 있는 이야기는 물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서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는 소리입니다. 

     

    보일러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보일러는 열 교환기라는 장치의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연료를 연소함으로써 발생하는 열을 물에 전달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물의 온도를 올리는 시간이 길어지거나 온도를 올리는 폭이 크다면? 당연히 연소시간도 길어지고, 사용하는 연료의 양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물의 온도가 낮아진 뒤 보일러를 작동하게 되면 실내 온도가 따뜻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온도의 유지가 난방비 절감의 핵심입니다.

     

    난방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시가스 사용하는 양이 많아지게 되면 당연히 가스요금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개별난방을 사용하는 집은 외출할 때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말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보일러를 완전히 끄면 열의 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물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그런 경우 당연히 다시 보일러를 작동하고 물의 온도를 올리기까지 많은 가스를 사용하고 이것이 요금 폭탄으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열병합 발전 등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실내 온도를 1~2도 낮춰 놓은 후 외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비열이 높다고 하지만 높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모되는 가스양보다 낮은 온도로 유지하는데 사용하는 가스양이 더 적기 때문입니다. 사용하는 연료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난방비 절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2. 열의 이동은 항상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흐르는 것은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이동합니다. 도깨비 도로가 아닌 이상 물도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합니다. 위치로 보면 중력 때문이지만 열은 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할까요? 바로 평형을 맞추기 위해서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사용빈도가 낮은 방을 너무 차갑게 두면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열도 유체처럼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일단 보일러를 같은 시간을 가동했을 때 밸브를 하나 닫은 것과 모두 열어 놓은 사례에서 가스요금은 대동소이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사용하는 가스양이 문제가 아닙니다. 열적 평형으로 냉골이 되어버린 방에 열을 다시 이동시키기 때문에 기껏 만들어 놓은 온기가 찬 방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소모되어 버린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게 되면 불필요한 에너지가 소모되고 설정해 놓은 온도를 맞추기 위해 보일러는 계속 돌아가게 됩니다. 

     

    이럴 때는 쓰지 않는 방이라고 할지라도 밸브를 살짝 열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온도가 적정선에 도달하는 시간은 조금 더 걸릴 수 있지만 열손실을 막음으로써 최종적으로는 밸브를 열지 않은 것보다 난방비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 온도가 쉽게 떨어지는 것 또한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물은 진동하고 있다. 

     

    화학을 공부해 보신 분들은 Dipolar moment나 hydrogen bonding과 같은 단어를 보신 적이 있으실 거예요. 흔히 쌍극자 모멘트와 수소결합이라고 이야기하는데 물의 이러한 특성은 인류를 탄생시키는데 굉장히 큰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우리 집 실내의 온도를 적정선으로 유지시키기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물 분자는 가운데에 산소원자와 104.5도의 각도를 두고 두 개의 수소원자와 결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은 훌륭한 용매(Solvent)로 사용되기도 하고, 온도 유지에도 탁월한 역할을 합니다. 산소와 결합하고 있는 수소 원자는 계속 움직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굽히기도 하고 펴기도 하고 늘리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면서 말이죠. 이런 분자 내 운동에너지는 에너지보존법칙에 따라 형태를 바꿉니다. 

     

    물의 진동
    물의 진동이 파동으로 바뀌는 모

     

    물 분자의 운동에너지는 열에너지라는 형태를 바꾸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우리 집구석구석으로요. 여기에 보일러를 통해 발생한 열이 물 분자로 전달이 되면 물 분자는 더 열심히 운동을 합니다. 왜냐하면 외부에서 에너지를 받았는 데 사용할 것이 운동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시 운동에너지는 열에너지로 바뀌게 되고 이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면서 실내 온도를 유지시키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하기 위해 가습기를 틀어놔야 하는 이유입니다. 

     

    날씨가 너무 춥고, 난방비도 걱정되는 하루이지만 난방비 절감 팁 잘 실천하셔서 따뜻한 겨울나시길 바라겠습니다. 

     

    By. P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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