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합격률을 올려주는 공공기관 분석.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안녕하세요. 폴프입니다. 오랜만에 공공기관 분석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에 대해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공개채용 공고도 올라와 있어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지원해봐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일단 짧게라도 지원자격에 대해서는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공개경쟁으로 5명을 뽑습니다. 공공기관으로는 많은 수를 채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관마다 무기계약직에 대한 연봉 산정은 다를 수 있으니 무기계약직에 대한 처우나 복지 같은 것들은 알아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무기계약도 정규 직군으로 분류가 되어 있고 초임 연봉이 3,8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규직과 전문직 간 수행직무나 연봉, 복지제도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이런 회사가 진짜 좋은 회사입니다.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채용별 적격자가 없을 경우에는 계획과 다르게 채용인원이 없거나 적을 수 있다고 명시해 뒀네요. 이건 맘에 안들면 안 뽑겠다는 소리입니다. 우대사항으로는 청년 우대, 지역인재, 이공계 전공자(학사 기준), 한국사 능력 검정 3급, SW 역량 검정 점수에 따라 가점이 있습니다. 채용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직접 IITP 홈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채용공고를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IITP가 뭘 하는 기관인가요?

기획평가원이다. 기획하고 평가를 하는 곳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1차관은 과학기술, 2 차관은 정보통신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다. IITP는 2 차관 산하 정보통신(ICT) 분야 R&D 사업을 기획, 관리, 평가를 하는 곳이다. 이건 부처에서 권한을 위임받아 업무를 수행하고 수행한 업무를 부처에 보고하는 기관이다. 공공기관의 분류 상 준정부기관이며 위탁집행형 기관이다. 공공기관 분류에 대해서는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드리겠다. 

 

IITP에서 하는 주요사업으로는 정보통신방송연구개발, ICT 인재양성, ICT 기반조성, 국제 공동연구 및 표준화, 글로벌 ICT기업 육성 등의 사업을 한다. 이 말은 이 사업을 관리한다는 것이다. 이 기관은 2014년 공공기관 효율화에 따라 여러 개의 공공기관의 기능들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만들어졌다. 홈페이지의 설립목적 및 연혁에 보면 기관들의 이름이 나와 있으니 한번 확인만 하고 가자. 그리고 2019년에는 한국 연구재단의 부설기관으로 통합되었다.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설립근거는 법에 명시되어 있다.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제32조)에 근거해서 설립된 기관이다. 약칭으로 정보통신 융합법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의 설립목적 탭에서 가장 마지막을 보면 주요 임무가 나와 있다. 기술개발 전략 및 기술기획은 기술에 대한 로드맵과 요소 기술들에 대한 구성과 R&D의 방향성을 기획하는 업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실제로 ICT 분야의 R&D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IITP에서 하는 이 업무는 전략위원회나 기획위원회 같은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에서 각 기술과 분야에 대한 전략과 사업기획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이 이런 절차로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을 기획한다. 

 

두 번째는 정책연구, 정보 조사·분석 및 서비스 업무이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공공기관의 특성 상 가장 먼저 나온 내용부터 우선순위를 적용해서 생각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주요 업무가 전략 및 기술 기획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가 위 업무내용이다. 반드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참고만 하자. 정책연구라는 것은 ICT 기술개발, R&D 환경, 인프라 등 분야 전반에 대해 방향성을 수립하고 전략을 마련하는 연구다. 정책연구를 직접 수행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용역을 주고 보고서를 받아 기획안을 만드는 업무를 할 거라고 생각된다. 

 

경영목표에 대해서 확인해 보자. 

공공기관에게 경영목표라는 것은 성과급을 많이 받기 위해 반드시 수행해야 할 업무이다. 일단 IITP의 전략목표는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역량 확보, 관리 혁신, 기반 구축, 경영 혁신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핵심가치로는 고객지향, 창의성, 전문성, 공정성이다. 공공기관 아니랄까봐 전문성 참 좋아한다. 전략목표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 4차 산업혁명 대응 ICT R&D 핵심역량 확보
• 개방자율형 R&D 관리체계 혁신
• 미래대비 ICT R&D 혁신성장 기반 구축
• 경영혁신 및 사회적 책임 이행

전략목표 순서는 실제 순서가 아닌 글쓴이가 랜덤 하게 적은 것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재직자분들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ICT R&D 핵심역량 확보는 IITP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이다. 고위험성, 도전성이 강한 R&D사업을 기획해서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기업들이 R&D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둘째, R&D 관리체계 혁신파트다. 관리체계를 창의적이고 자율적으로 한다는 것과 연구자를 더 생각해서 R&D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PT면접 포인트가 있다. 이 두 가지는 IITP 내부에 대한 내용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지원자에게 발표면접을 시킨다면 어떤 내용을 가지고 구성할 것인가 생각해보자. 

 

셋째와 넷째는 인재양성과 기반조성, 기관장의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실 네 번째 전략목표를 제외하고는 모두 발표면접이나 토론면접 주제 감이다. 이런 내용들은 어디에서 자료를 찾아봐야 할까? 정답은 기관 내부다. 기관 홈페이지에 가면 [지식]이라는 탭이 보인다. 그 안에 ICT 동향 정보, 정책/통계자료, 정기간행물, 공개자료실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런 정책자료집이나 정기간행물들을 잘 살펴보자. 기관에서 전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나오기도 한다. 

 

IITP의 연봉에 대해서는 알리오 뿐 만 아니라 채용정보 사이트에 가면 잘 나오니 별도로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분명한 것은 좋은 기관이다. 업무량이나 업무환경에 대해서 내부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하지는 못하지만, 업무를 하면서 갑질을 당하는 횟수보다는 갑질을 하는 횟수가 많을 수 있는 기관이다.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일단 서류도 제출하고 NCS 시험도 보자. 남아있는 12월이 행복한 한 달이 되길 바라면서.

 

By. P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