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처음 준비하면 자기소개서 쓰는 방법, 면접 준비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정보를 구하기 위해서 블로그나 웹사이트,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찾아봅니다. 저도 취업준비하는 시절에는 정말 다양한 강의도 들어보고, 책도 사서 보고, 현직자 인터뷰 등 안 본 자료가 없을 정도로 많이 찾아봤었죠. 취린이 분들을 위해 일단 기본틀을 좀 적어봤으니 끝까지 읽어보시면 어렴풋하게 감이라도 잡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많이 써보고 경험해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확하게 알고 쓰면 더 빨리 취업에 성공하는 길이 열리실 겁니다.
Part 1. 나에 대해 객관화 해보기
나를 대상으로 SWOT 분석하기
자신을 객관화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강점, 약점, 그리고 외부환경에서의 기회, 위협 등을 잘 정리해 놓으시면 자기소개서나 면접답변 설계하는 게 훨씬 쉬워집니다.
내가 가진 강점은 지원하는 회사나 기관에 어필할 수 있는 다른 지원자가 갖지 못하는 차별적인 내용이면 더욱 좋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을 잘한다", "성실하다"라는 추상적이고 구체적이지 않은 내용은 강점이 될 수 없고, 회사에 어필할 수도 없습니다.
기획업무에 지원하고 싶은데 내가 학교 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전략을 잘 짠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면? 그리고 평소에 기발한 사고를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이런 부분이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내가 왜 전략을 잘 짜게 되었는지 분석에 들어가야 합니다. 나는 평소에 어떻게 생각을 했는지, 어떤 부분들이 내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그런 강점을 가지게 된 원인이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했던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자기소개서에 잘 녹여내는 것입니다. 어떻게 쓸까요?
자기소개서 항목 중에 보통 이런 질문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지원하는 직무에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은 무엇인지 5000자 이내로 작성하세요".
미리 나에 대해 분석을 해두었다면, 이런 질문에 대해서는 "감사합니다" 하고 작성하시면 됩니다. 일단 문장 서두에 내가 가진 장점에 대해서 작성하고 그에 대한 성공사례를 간단히 적어줍니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보지 않습니다. 그럴 시간도 없구요. 그래서 자기소개서는 무조건 서두에 결과를 써줘야 합니다.
간단하고 명료하게 작성하시면 됩니다. "저는 평소에 전략적인 사고를 즐겨합니다. 이런 저의 강점을 통해 '공모전'에서 1등을 한 경험이 있습니다." 너무 간단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관련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작성해 주면 됩니다. 한 가지 팁으로 자기소개서 작성하면서 꼭 맞춤법 검사는 하셔야 합니다. 인사 담당자들 중에는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같은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이 꽤 있어요.
강점을 이야기했으니, 약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겠죠? 약점은 내가 고쳐나가야 할 부분들을 솔직하게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면접위원들이 가끔 이렇게 질문을 합니다.
"지원자께서 본인 스스로 생각하기에 부족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지원자를 깎아내리려는 의도일까요? 아닙니다. 바로 지원자가 본인의 부족한 점을 알고 있고, 부족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인가를 보기 위해서입니다. 내가 부족한 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당연히 내가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거기에 내가 부족한 점을 고치기 위해 실제로 실행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런 경험을 덧붙여서 말해주면 좋습니다.
이번 기회에 약점을 한 번 분석해 보고, 약점을 강점으로 만들기 위해 경험을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경험한 것을 이야기하는 것과 사실이 아닌 것을 꾸며내는 것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입니다. 허구는 사실을 이길 수 없습니다.
나에 대해 객관화해보기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외부 환경에 대해 분석해 보는 것입니다. SWOT 분석의 '기회'와 '위협'에 대한 것입니다. 나에 대해 객관화하는 데 있어서 왜 외부환경이 다뤄져야 할까요? 취업 준비에 들어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단 이번 포스팅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답변 설계에 대한 내용 위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이 정도만 적도록 하고 다음 부분으로 넘어가겠습니다.
Part 2. 지원하는 회사의 강점을 분석하자.
회사의 강점은 곧 지원자의 지원동기
제목에 적어놓은 것처럼 지원하는 회사의 강점이 지원자의 지원동기가 됩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만들고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Part 1. 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서두에 결과가 와야 합니다. "업계 1위", "소비자 만족도 1위"와 같이 강점에 대한 키워드와 수치를 같이 만들어 놓는 것도 좋습니다.
회사의 역사, 성공스토리 등 회사에 대한 내용은 꼭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부분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리를 하면 좋습니다. 이 키워드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좋지만, 면접에서 확실한 힘을 발휘하게 될 거예요.
회사의 강점을 찾아냈으면 나의 강점과 연결시켜 줍니다. 사실 회사의 약점과 나의 강점을 연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인사담당자에 따라 싫어할 수 있으니 안전한 방법으로 선택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지원자의 강점과 지원 회사의 강점이 각각 전략적 사고 + 감각적인 디자인 능력이라고 한다면, 두 가지 강점을 합하여 "전략을 시각화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접근성과 수용성을 높이는 전략"이라고 제시할 수 있습니다. 강점과 강점을 연결할 때는 '시너지 효과'로 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약점과 강점을 연결할 때는 '극복 전략'으로 보일 수 있도록 구성하시면 됩니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분석과 작성에는 시간도 들어가고, 노력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한두 번 작성하다 보면 이것도 노하우가 생겨서 나중에는 그런 부분들이 쉽게 눈에 보이고 작성되실 거예요. 힘들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지원하는 기업마다 작성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art 3. 지원 회사와 경쟁사 간 차별점 분석하기
회사가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
상대적으로 간단한 내용입니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가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회사에 대해 그만큼 관심이 많다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지원자가 회사에 입사하려는 강력한 지원동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잘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세 번째 부분은 사실 지원 회사의 강점을 분석하면서 도출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따로 적어놓은 이유는 강점을 분석하면서 경쟁사와의 차별점을 지나치지 않도록 보여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또 한 가지는 면접 위원이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가 우리 회사의 어떤 업무에 대해 해보고 싶습니까?"
라는 질문에 답변을 설계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가 가지지 못하는 차별적인 강점, 이런 부분까지 알고 있는 지원자는 기업이든 기관이든 면접위원 입장에서 뽑고 싶게 만드는 답변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에서 나올 질문을 미리 만드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부터 설계가 필요합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요소들 이외에도 당연하게 중요한 요소는 여러 가지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작업은 위의 3가지 요소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2023년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의 취업성공에 조금의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y. P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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