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매판매(Retail Sales) 의 정의 및 주식시장에 대한 영향

미국의 소매판매 지수는 중요한 미국의 경제 지표 중의 하나입니다.

주요내용

1) 소매판매 발표 : 매월 15일 전후 2) 소매판매 확인 방법 : Unite State Census Bureau(미 인구조사국)

 

 

 소매판매(Retail Sales)의 정의

 

소매판매에 대한 정의는 간단합니다. 미국 내에 있는 마트, 백화점, 대리점, 판매점 등 소매로 판매하는 매장에서 미국사람들이 구입한 액 또는 매장에서 판매한 금액입니다. 

 

잠깐 미국의 생산과 소비에 대한 환경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0년대 들어와서 미국은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개혁을 실시했습니다. 

 

미국 금융의 중심, 'Wall Street" (출처: Alessandro D'Andrea)

 

 

금융개혁법을 중심으로 대공황때 만들어진 Glass-Steagall 법안을 폐기하고, 금융산업의 규제를 대대적으로 완화했다. 그리고 1990년대까지 제조업을 선도해 왔던 미국은 금융업을 위수로 서비스업 위주의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세계의 돈줄을 장악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의 몰락으로 제조업의 이동에 대해 고심하던 미국은 때마침 중국의 개방과 함께 미국 내 제조산업을 글로벌화 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가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상황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소매판매가 미국 경제의 중요한 지표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미국 소매 판매의 중요성

 

미국에서 미국사람들이 돈 쓰는 일을 왜 전 세계가 촉각을 세우고 지켜볼까요? 바로 전 세계에서 생산한 제품이 미국으로 수출되고 각 국의 경제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최근 오바마, 트럼프, 바이든 대통령을 거치면서 미국을 빠져나갔던 제조산업이 리쇼어링(Reshoring)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국은 소비의 나라입니다. 

리쇼어링(Reshoring) : 생산비와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를 들어 해외로 생산시설을 옮긴 기업들이 다시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미국과 러시아의 냉전이 끝난 후 국제적으로 가장 큰 아젠다는 글로벌화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급망을 설계하고 대다수 경제규모가 큰 나라들은 서로 무역을 활발히 하고, 제품과 재료의 교환을 위해 관세를 줄이는 등 전 세계가 하나의 망으로 연결된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지금은 국제 패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분절되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아직까지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높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시작하면, 서비스업이 중심인 미국은 제품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미국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면, 고용을 할 수 없고 고용이 되어 있던 사람들도 직장인에서 실업자가 됩니다. 실업자들은 실업수당으로 생활하긴 하지만 자본시장에서 자본의 움직이는 양이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수출 중심 국가들도 같은 상황을 겪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의 소매 판매가 중요한 경제지표로서 작용하는 것입니다. 

 

 

 소매 판매의 구성

 

아래 그림은 미 인구조사국에서 발표한 소매판매 보고서 내 소매 유형과 소매판매액이다. 

출처 : Census Bureau

 

 

소매판매는 속보치(Advance Estimate), 잠정치(Preliminary Estimate), 확정치(Revised Estimate)로 나눠서 발표하게 됩니다. 전체 소매판매는 자동차, 외식 등과 같이 외부 요인에 의해 변동성이 커지는 항목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소매판매 데이터를 분석할 때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값과 비교하는 것이 데이터 활용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은 서비스업이 메인 경제활동임에도 판매에 서비스로 인한 지출이 고려되지 않고 있어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한계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소매판매가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

 

소매판매 지표에 따른 경제 분석
소매판매 증가	경기 확장, 인플레이션 증가
소매판매 감소	경기 위축, 디플레이션 증가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소매판매 발표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이 되겠습니다. 소매판매가 늘어단다는 이야기는 미국 내 사람들의 구매가 활발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어떤 면에서는 경기가 좋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기가 좋고 기업이 잘 운영되서 직원들에게 임금도 지속적으로 주고, 임금을 받은 사람들은 그 돈을 소비한다라는 의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반대로 소매판매가 감소한다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고, 사람들의 소매상품 구매로 인한 지출이 줄어들어 디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경제지표에 따라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표들에 대한 정의와 상황을 분석할 수 있다면 그에 맞는 시나리오나 전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대응에 있어서는 굉장히 쉬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의 경우에는 예측보다는 대응의 영역이 중요하기 때문에 항상 공부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모두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아 온라인 건물주가 아닌 실제 건물주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By. POLF